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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바다를 지키는 해녀, 채지애

  • atface
  • 2016년 11월 8일
  • 1분 분량

29.7 x 21cm, Digital print, 2016

이달 말 제주 해녀문화는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가 결정된다.


연로한 해녀들은 생계 유지를 위해 어릴 적부터 어쩔 수 없이 물에 들어갔기 때문에 자존감이 많이 낮다”며 “이들 스스로가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게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으면 한다고 말하고 있는 해녀, 채지아는 이제 해녀 3년 차.


제주에서 태어난 그는 대학을 마치자마자 서울에서 미용실 헤어디자이너로 일했다. 하지만 10년이 되어 갈 무렵, 쳇바퀴 같은 생활에 지쳐 2012년 결단을 내리고 고향 제주로 내려가 고민 끝에 엄마가 하던 해녀 일을 하기 시작했다.


 “바닷가에서 자라온 터라 잠수만큼은 자신 있었고 경제적으로도 안정되고 싶어서였죠. 하지만 엄마는 딸만큼은 고된 해녀 일을 시키지 않겠다며 반대했어요. 주변에서도 ‘귀하게 키운 딸을 왜 바다로 내보내느냐’고 했고요.”


 이제 3년차로 해녀 일을 하면서 삶의 지혜를 배우게 되었다는 그녀가 배우고 경험한 해녀 일엔 약자에 대한 배려도 있었다. 해녀는 숙련도에 따라 상군 중군 하군으로 나뉜다. 상군은 수심 10m 이상에서, 중군은 8∼10m에서, 하군은 5∼7m에서 작업해야 한다. 잘하는 사람이 초보자 영역을 침범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다.

해녀 채지애는 구성원들끼리 서로 짓밟기도 하는 도시의 회사 생활과 확연히 달랐음을 느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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